미국의 한 공원에서 정체불명의 식물이 자라자 인근에 살던 한국인들이 모조리 달려갔습니다

미국의 한 공원에 갑작스럽게 정체불명의 식물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이 식물의 정체를 알아챈 공원 관리자가 외쳤습니다.

“이건 한국인들에게 맡기면 된다”

그리고 공원 내 식물 채집을 일시적으로 허가하고 한국인에게 알린 결과, 그 식물은 공원에서 자취를 감추었다고 하는데요.

이 식물이 뭔지, 예상이 되시나요?

이 식물의 정체는 바로 ‘쑥’이었습니다.

사실 이 이야기는 인터넷상에서 마치 도시전설(?)처럼 전해왔던 이야기인데요.

이 이야기가 정말 사실일까요?

사실 미국에서는 공원의 그 어떤 식물이라도 사전에 허가를 받지 않고 채취하면 처벌대상이 됩니다.

실제로 2005년도에 미국 언론에서 “한국인들이 미국 공원에서 쑥을 뜯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미국 공원 관리 당국은 쑥을 채취하는 한국 사람들에게 “식물 채취는 심각한 공원 훼손 행위”라고 경고하며 이후 식물 채취를 금지하는 안내 ‘한글 표지판’을 세우기도 했다는데요.

그런데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입니다.

미국 메릴랜드 주의 몽고메리 지역에서는 쑥이 엄청 골칫거리였다고 합니다.

쑥은 미국 입장에서 보면 외래종인데다가 먹지도 못하는 잡초, 게다가 뽑아도 계속 자라는 지독한 잡초로 취급되었다는데요.

일부러 쑥을 제거하기 위해 염소까지 풀어놓았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 지역 공무원들은 쑥이 창궐(?)하는 봄철에는 ‘쑥 회의’까지 열 정도였다고 하는데, 그때 몽고메리 공무원들을 지난 신문에서 해결책을 발견합니다.

바로 2005년도에 보도된, 바로 그 내용이었습니다.

“한국인들이 미국 공원에서 쑥을 뜯는다”고 보도하며, 미국 공원 관리 당국이 식물채취 금지 표지판을 세우게 했던 바로 그 사건입니다.

몽고메리에서는 아예 이 아이디어를 계기로 쑥 캐기 행사를 열기로 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의 또 다른 외래종인 ‘마늘냉이’ 캐기 행사도 열고 있다고 합니다.

행사 당일 공원을 방문한 사람들이 쑥과 마늘 냉이를 무제한으로 캘 수 있도록 하고, 그것을 재료로 요리 경연대회까지 연계하는 방식입니다.

최근 몇 년간 우리를 고생시킨 ‘그 질병’이 발생하기 전인 2019년까지 몽고메리 지역에서는 매년 6월 5일을 ‘쑥 채집의 날’로 지정해 쑥을 뜯어갈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하고, 행사를 이어갔다고 합니다.

쑥 캐는데 필요한 장비까지 모두 제공하면서 말이죠.